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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Culture]

[리뷰]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와 잔느 에뷔테른

by PEOPLE 2NATURE 2015. 5. 12.

 

 

아메데오 모딜리아니와 잔느 에뷔테른 초상화

(Amedeo Modigliani - Portrait of Jeanne)

 

 

 

 

빨간 숄을 걸친 잔느의 초상

1917
130x81cm, 캔버스에 유채
개인소장
 

 

정열적인 예술가이자 당대 최고의 미남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그의 이름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긴 목에 긴 얼굴을 가진 특이한 초상화일 것입니다. 

이런 모딜리아니의 특유의 초상화 양식은 그의 순수한 사랑을 받은 여인

 '잔느 에뷔테른'에 의해서 완성되었습니다. 

 

고향인 이탈리아에서 미술을 공부한 후에 파리로 오게 된 모딜리아니는
몽마르트를 걸쳐 몽파르나스로 이사하였습니다.
모딜리아니는 몽파르나스의 한 카페에서 잔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잔느

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에 모딜리아니는 사랑에 빠졌고
미술을 공부하고 있던 잔느도 이 잘생기고 정열적인 화가의 매력을 거부할 수 없었습니다.


 

 

잔느의 초상
1918
92x60cm, 캔버스에 유채
개인소장

 

두 사람의 교재는 시작부터 쉽지 않았습니다.

모딜리아니는 본래 허약한 체질임에도 불구하고
술과 마약에 중독되어 있었으며 방탕한 생활을 하고 있었기에

독실한 카톨릭 교도였던 잔느 부모의 격렬한 반대는 불 보듯 뻔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잔느는 모딜리아니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었기에
부모의 반대를 무릅쓰고 열렬한 사랑을 나누었고

1917년부터 동거를 시작합니다.


샤를 알베르 샹그리아는 그녀가 조용하고 온화했으며
자상하고 아름다운 여성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잔느의 따뜻한 사랑과 이해심은 모딜리아니의 작품 활동에
가장 중요한 에너지원이 되었으며 끊임없는 영감을 불어넣었습니다.

 

 

큰 모자를 쓴 잔느 에뷔테른,
Portrait of Jeanne Hebuterne in a large hat

1918 ~ 1919경

캔버스에 유채,54 x 37.5 cm

개인소장

작품해설

 



 

모딜리아니는 여인의 초상화를 그릴 때
악세서리와 의상을 이용하여 인물이 풍겨내는 분위기를 극대화시켰습니다.

깃털이나 레이스 장식이 없는 차분한 검은색의 모자와 상의는
소박하고 수수한 차림새를 강조합니다.

가느다란 손가락으로 가볍게 얼굴을 받치고 있는 잔느의 

우아한 손짓은
고상하고 품위 있는 여성이라는 느낌을 줍니다.
모딜리아니는 사색에 잠긴 채 그윽한 미소를 짓고 있는 잔느를 
내면적 아름다움을 지닌 사려 깊은 여인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노란색 스웨터를 입은 잔느의 초상
1918-1919
100x65cm, 캔버스에 유채
솔로몬 R. 구겐하임 미술관

 

모딜리아니가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그를 외면했습니다. 1917년 12월 가진 개인전은 모딜리아니의 처음이자 마지막 개인전이 되었습니다. 
쇼윈도에 걸게 된 두 점의 누드화가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지역 경찰관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아
시작부터 김이 샌 전시회는
기간마저도 단축되어 실패로 돌아가게 된 것입니다.


 

인정받지 못한 무명화가는 자연스럽게 가난의 길로 들어섰지만
모딜리아니는 아름다운 자신의 약혼녀 잔느의 모습을 그림에 담아내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습니다.

 두 사람은 가난했지만 서로를 의지하며 견뎌냈습니다.


 

 

 

화가의 아내
1918
 100x65cm, 캔버스에 유채
노턴 사이먼 미술관


 

하지만 모딜리아니의 건강은 점점 더 악화되었고 1920년 1월 24일에는 끝내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모딜리아니가 죽은 후 잔느의 부모는 그녀를 집으로 데리고 갔지만

그녀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다음날 5층 건물에서 뛰어내림으로
이 사랑은 비극으로 끝납니다. 

자신들이 반대했던 사랑의 비극적인 끝을 본 잔느의 가족들은
1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흐른 후에서야

잔느를 모딜리아니의 옆에 묻어주었습니다. 
그녀의 묘비에는 이러한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모딜리아니에게 모든 것을 바친 헌신적인 반려자"


 

 모딜리아니는 이전에 잔느 이외에도 여러 사람의 초상화를 그렸습니다.

하지만 다른 초상화들과 잔느의 초상화를 비교해보면
잔느의 초상화가 얼마나 특별하고 아름다운지 깨닫게 됩니다.

 

잔느의 초상화 속에는 화가와 모델 사이의 교감이 극대화되어 있습니다.

모딜리아니는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잔느를
자신이 생각하기에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모습으로 그려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림 속에는 잔느를 향한 모딜리아니의 애정이 가득합니다.

 

 

긴 목과 긴 얼굴, 푸른색의 깊이 있는 눈동자를 가진 잔느의 초상화를 조용히 마주하고 있으면

모딜리아니의 정성 어린 사랑의 붓질이 그림 곳곳에 스며들어 있음이 느껴집니다.

 

 

 

 

잔느의 초상
1919
91x73cm, 
캔버스에 유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자료 출처  : http://blog.naver.com/jessica1914/220357762299

 
앵그르간딘스키.htm
0.12MB
 
미술사조1.htm
0.09MB
 
앵그르간딘스키2.htm
0.11MB
 
미술사조3.htm
0.14MB
 
미술사조2.htm
0.09M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