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2006. 2.. 4)
한국의 산하 링크 : 여기 Click!
청계산
산행일자 : 2006년 2월 4일 (토요일), 입춘
날씨 : 맑음, 혹한 (-13도)
참가자 : 무양, 이종옥, 이석용, +1
산행코스 :
원지동 원터골 ~ 진달래능선 ~ 매봉 ~ 정상(망경대, 618m) ~석기봉 ~ 이수봉 ~ 옛골마을
산행코스 특징 : 시민들의 가족산행 등 가벼운 산행코스로 산행로가 전반적으로 잘 조성되어 있고 평이하다.
숲과 도심 전망이 아름답다. 정상인 망경대 바로 아래까지 올라갈 수 있고 전망좋은 바위가 있다.
구간별 산행시간 :
원지동 원터골 -1시간- 매봉 -20분- 정상(망경대) -25분- 석기봉(헬기장) -20분- 이수봉 -50분- 옛골마을
총 산행 시간 : 약 3시간
산행 노트
서울 청계산 다녀와서, 그것도 3시간짜리 짧은 코스 다녀와서 산행기 쓰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 산행기는 창원에 사는 우리 "창원51"회원 들이나 보라고 몇자 글쩍인다.
근 30년만에 서울 산을 오르다.
소시적 학창시절 불암산, 도봉산 중턱 근처에서나 얼쩡얼쩡거리다가
등산이 뭔지도 모른체 서울을 떠난 지
30년만에 다시 돌아와 기러기 생활을 시작한지 두 달.
이번주는 창원집에 오지 않아도 된다는 허가(?)를 받고 주말을 독수공방하는데...
일단 서울산에 신고를 하긴 해야 할텐데,
서울친구들에게 전화를 하니 다들 바빠서 그런지,
아니면 등산애호가가 아직 많지 않아서 그런지, 같이 가려는 사람이 겨우 3명 뿐이다.
산은 청계산으로 정했다.
서울산에 처음 신고하는데 한겨울에 북한산이나 관악산은 좀 걱정이 되고
집에서도 가까우니 잘 됐다싶다.
원터골에서 진달래길을 거쳐 매봉으로
아침에 일어나 뉴스를 보니 영하 13도 올해들어 두 번째로 춥단다.
속옷을 몇겹이나 끼어입고 약속장소인 "원터골 느티나무"아래로 갔다.
8시 30분 정각에 산행 출발...
동행하는 친구들은 청계산에 수도 없이 오는 모양이다.
날씨가 너무 추우니 오늘은 간단히 한 바퀴만 돌기로 하고 우선 매봉을 향하여간다.
가다가 약간 우측으로 돌아 진달래 능선을 따라 간다.
산행로는 특별시 산이라 길이 반질반질하게 잘 나있다.
아침 운동삼아 오거나 주말 가족산행지로도 좋겠다.
약간 경사진 곳에는 친절하게 계단을 놓고
번호까지 매겨 놓았다.
그럭저럭 1시간 만에 매봉에 도착.
추운날씨인데도 정상석 주변에는 사람들이 빼곡하다.
촌에서 와서 증명사진 한 장은 찍어야 하는데 날씨가 추워서 카메라가 작동을 잘 안한다.
나중에 보니 정상석 귀퉁이만 겨우 나왔다.
▼ 매봉오르는 계단길과 매봉 정상석
매봉에서 만경대로
청계산 정상은 망경대(618m)인데, 정상에는 군부대 시설이 있어서 접근이 안된단다.
그러나 요즘은 정상 바로옆까지 올라갈 수 있단다.
망경대 아래에서 우회로를 버리고 바로 정상쪽으로 오르니
매봉에서 20분만에 정상인 망경대 옆 철조망 바로옆 암봉에 도착.
이곳에서 보면 관악산, 과천, 서울 대공원, 경마장 들이 훤히 조망된다.
▼ 망경대 바로옆 암봉에서.. 우측은 지나온 매봉 모습
▼ 망경대 옆 암봉애서 보는 관악산 모습
▼ 서울랜드, 과천저수지, 서울대공원, 경마장 등이 보인다.
망경대에서 이수봉으로
망경대 옆 암봉에서 약간 뒤돌아와서 우회하는 것이 쉽다고하는데,
철조망 옆으로도 길이 나있어 그 길을 택했다.
특별시 시민들이 다니는 길인데 어련히 잘 해 놓았을라고...
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만만치 않다.
눈비 오는날은 가다가 큰코 다칠 길이다.
▼ 망경대 철망 옆으로 내려오는 난코스
망경대에서 내려와 다시 봉우리를 하나 오르는데 여기가 석기봉인가?.
봉우리 아래 헬기장에 있는 이정표에 "석기봉"이라고 적혀있다.
▼ 석기봉에서는 보는 정상부 군사시설
▼ 석기봉에서 보이는 또 다른 암봉
이후 여유로운 능선길을 따라 걷다보니 이수봉에 닿는다.
정상석이 엄청 크다. 대청봉 보다...
▼ 이수봉에서
하산... 그리고 푸짐한 해물파전에 서울 막걸리
영하 13도의 추위도 잊은체 걷다보니 옛골마을로 하산...
3시간 남짓 걸은 것 같다.
다음에는 최근 "청파"님이 소개한 코스나 청계산-광교산 코스로 가보기로 하고
오늘은 첫 신고날이니 이정도로 족하다.
옛골마을 ㅇㅇ산장에서 해물파전에 막걸리를 마시는데
서울 막걸리가 어찌 그리 맛나던지...
또 8000원짜리 해물파전이 이찌 그리 크고 푸짐하던지...
서울 인심 야박하다는 거 말짱 거짓말이었다.
이번주 우리 창원 본팀은 함양 명산 괘관산(1,252m)으로 갔는데
잘 다녀 왔는지 궁금하고,
다음주는 같이 문경 주흘산(1,075m)로 갈 예정인데
날씨는 춥지 않고 눈꽃은 좀 많이 남아 있으면 좋겠다.
산에서 배우기 시 한수
저를 낮추며 가는 산 / 시인 이성부
이 산줄기가 저 건너 북쪽 산줄기보다
나지막하게 나란히 내려간다
허리 굽히고 고개를 숙여
조심스럽게 봉우리 하나를 일군 다음
자꾸 저를 낮추며 간다
무엇에 취한 듯 드러눕는 듯
금세 몸을 낮추어 부드럽게 이어간다
머지않아 이 산줄기 크높은 산을 만들어
더 나를 땀흘리게 하리라는 것을 나는 안다
젊은 모습이어야 한다는 것을 하나 배운다
저를 낮추며 가는 길이 길면 길수록
솟구치는 힘 더 많이 쌓여진다는 것을
먼발치로 보며
새삼 나도 고개 끄덕이며 간다
아쉽게도 저희 산내음 산행이 수요일이라 시간이 안맞아 함께 산행하지
못하여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일요일 정기산행도 개설하였지만 이끄시는분이 현재 사정상
산행을 못하였지만 곧 재개할 예정입니다..
물론 주말에는 창원에 가셔야 되겠지만 ,,,기회가 되는대로 함께 산행하실수
있는 기회를 마련토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연락처를 몰라 전화를 못하고 있는데 죄송하지만 016-380-1719..032(-665-3171
전화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옆지기는 창원에 두고....
지금 창밖에 눈이 내리고 있어요.
어제 상장능선과 영봉을 타고왔지만...
날이 밝으면 삼각산에 눈산행 가렵니다.
늘 건강과 즐산 이어가세요
육산에다 비교적 완만하여 워밍업하기에 좋고
광교산까지 이어서 가면 상당한 거리가 되기도 합니다.
사무실 밖 쌓인눈을 보니 청계산이 아른거리고
의자가 들썩입니다.ㅎㅎㅎㅎ
서울에 계시면 동반산행 기회가 생기겠네요.
늘 건강하시고 안산, 즐산하십시요.
한주를 내려오시지 않으시면 반달이 지나가는데 혼나지 않으십니까?
청계산을 올라본적이 없는 저로서는 보는 즐거움이 남다릅니다.
관악산 조망의 최고는 청계산인가요? 정말 정면에서 그대로 관악산을 볼 수 있는것같습니다.
어제 창원 불모산에도 많은 눈이 내렸답니다. (금정산에서 어렴풋이 보고...)
항상 건강하시어 즐거운 산행기 기대하겠습니다.
서울근무를 하신다더니 집에는 안내려 가시고 청계산을 다녀오셨군요.
집에 가시면 혼나지 않으십니까? ㅎㅎㅎ
저희도 한번 인사한 청계산 님의 산행기를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강추위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안전과 즐거운산행 하시길 바랍니다... (((^*^)))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만들지요... 우리편한테서 들어도 좋군요...
산초스님!
고맙습니다. 전화번호는 제 휴대폰에 입력하고 날짜만 되면 전화걸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아직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언제 산초스님 뒤따라 갈수 있을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좋은 인연을 기대합니다.(창원51z)
물안개님! 정중채(부부홈)님(글을 보니 사모님인듯)!
산타는데는 한참 고수인 여걸님들...
5학년인데도 아직 메여 사는 바람에 주말에는 어지간하면
불려 내려갑니다.
언제 한번 뵙게 되기를 기다립니다.
권경선님! 사니조아님!
격려말씀 고맙습니다.
겨울산 산행기, 눈덮힌 산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올해는 지역에 따라 눈피해가 있지만
역시 겨울산은 눈이 좀 있어야 좋지요.
안산 즐산하시기 바랍니다.
'[산행]중부이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월 26일 하남시 검단산(657m) (0) | 2006.02.26 |
---|---|
관악산 산행 (06.2.18) (0) | 2006.02.21 |
금수산 /충북 단양('05.10.22) (0) | 2005.10.24 |
도락산 / 충북 단양('05.10.16) (0) | 2005.10.13 |
금강산 산행기 (03.11.7-8) (0) | 2005.07.23 |
이번 주는 못 내려오신 덕(?)에 청계산을 오르셨군요.
산하에 자주 올라오는 청계산 산행기이지만, 우짠지...좀, 특별한데요? ^ ^*
(팔이 안으로 굽는다? 산하님들~~ 예쁘게 봐주세요~~)
가끔 북쪽 산들을 소개해 주시고요, ..
그렇다고 그 곳에 너무 많은 정을 주시면 ...
"안~ 되겠네~?" ..ㅎㅎ..
건강하세요.
(우리 "창원51"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