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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 Culture]

[미술관] 바르셀로나 피카소 미술관 (Museo Picasso)

by PEOPLE 2NATURE 2025. 1. 25.

바르셀로나 피카소 미술관 (Museo Picasso)  

장소 :  Barcelona, Spain 

방문일자 : 2010년 3월 27일

 

 바르셀로나의 피카소 미술관 (Museo Picasso)  개요 

피카소 미술관은 바르셀로나 시의 몬트카다 거리에 있다.
몬트카다 거리는 중세 때 지중해로 상업을 확장해갔던 부상(富商)과 귀족들이 살았던 고풍스러운 거리로
유적으로서 보존해야 할 건물이 많을 뿐만 아니라 피카소가 미술학교를 다니며 소년기와 청년기를 보낸 곳이기도 하다.
 

1970년 2월 피카소는 이 미술관에 유화·파스텔화·소묘·판화를 포함한 자신의 초기 작품 900여 점을 기증했다. 
그에 따라 전시관을 확장할 필요가 생기자, 바론 드 카스텔궁이 미술관의 별관으로 병합되었다.  

미술관에는 피카소의 소년·청년시대의 작품을 중심으로, 청색시대·입체파시대의 유화를 비롯하여 《과학과 자비》(1897),
벨라스케스의 《라스 메니나스 Las Meninas(시녀들)》(1957)를 개작(改作)한 작품 등 2,000점 이상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작가의 생전에 개관한 미술관으로서 20세기 거장 피카소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미술관으로 꼽힌다.

 

마드리드에서 포르투갈에 갔다가 다시 바르셀로나로 날아 왔다.

항공기로 이동하니 시간을 효과적으로 쓸 수 있어 좋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최대의 산업도시이면서

동시에 까딸루냐지방의 옛 아라곤 왕국의 수도로서 역사의 도시이며, 

세계적인 건축가인 안토니오 가우디의 독특한 건축물과 피카소가 젊은 시절을 보냈던 예술의 도시이다.

 

피카소 미술관은 파리에 있는 것이 크기는 하나,

바르셀로나는 피카소를 그림에 입문하게 한 역사성이 있는 곳이고

여기 미술관은 피카소 본인이 작품을 직접 기증하여 개관한 곳이어서

바르셀로나를 찾을 때는 꼭 들릴만 하다.

 

미술관 주변

 

 이곳 피카소 미술관은 다른 유명 미술관과 사뭇 다르다.
 우선, 웅장하고 화려한 건물이 아니고 좁은 골목길 안의 18세기 고택 몇 채를 사서 리모델링한 곳이다. 
 

 

피카소가 살던 시절의 모습과 크게 바뀌지 않은 듯한 동네의 모습좁은 골목길에 건물 베란다에는 빨랫감이 널려 있다.

이 골목을 따라가다가 피카소 미술관을 만났다.  

 

 

흐름한 건물 벽면에도 예사롭지 않은 그림이 붙어 었다.
 

 

피카소 미술관 입구

 

 

 

미술관 벽에 걸린 피카소의 노년 모습  

  

주요 작품

 

1881년 스페인의 남부 말라가에서 태어난 파블로 피카소(Pablo Luiz Picasso)는 미술교사였던

아버지를 따라  14살에 바르셀로나로 이주하여 청소년 시절을 보냈다.  

이후 19세 때부터는 그림 공부를 위해 마드리드, 파리 등으로 다니다가

23세 때인 1904년부터는 파리에서 정착해 살았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피카소는 어린 시절부터 그림을 좋아하였으며,

13살 때에 그의 아버지가 아들에게 더 이상 가르칠 것이 없다고 할 정도였다.   

이 미술관에는 그의 유년, 소년, 청년 시절의 스케치나 낙서, 습작, 밑그림을 다수 소장하고 있으므로
대가 피카소 이전의 피카소 그림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다.

 

아래에는 이번 여행에서 유심히 보고 왔던 작품 중에서 
피카소가 어린 시절부터 천재성을 보여주었던 작품인 15세 때 그린 "첫 영성체"와

16세 때 그린  "과학과 자비" 그리고,  이후에 그린 "시녀들" 연작 등 주요 작품 몇 점을 
해외 공개 사이트에서 퍼와서 리뷰해 본다.

 

 

과학과 자비 (Science and charity)

파블로 피카소

1897 (16세때 전국미술전에 출품한 작품)

 

이 그림으로 사람들의 인정을 받고 마드리드로 떠난다.
침상 옆의 의사는 아버지 돈 호세이고,
원근법을 잘 응용하여 왼쪽에서 볼 때와 오른쪽에서 볼 때의  침상 길이가 차이가 크다.

   

 

자화상

파블로 피카소

1896 

 

 

어머니의 초상

파블로 피카소

1896 

첫 영성체

파블로 피카소

1896 (15세때 작품)

 

 15세의 작품이라고 볼수 없을 정도로 섬세하고 정교하다.

 

난쟁이(The Dwarf)

Pablo Picasso

1901

Oil on cardboard, 105 cm x 60 cm 

 

Waiting Margot

Pablo Picasso

1901

Oil on cardboard,  68.5 cm x 56 cm

 

자클린 로크(Jacqueline Roque)

Pablo Picasso

1957

Oil on canvas,  116cm x 85 cm

 

재클린 로크는 피카소의 마지막 연인으로 1961년 80세에 가까운 나이로 결혼하였다.

 

시녀들(las meninas)

파블로 피카소

1957

 

피카소 후기의 작품으로 프라도 미술관에 전시되어 있는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작품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50점의 연작이다.

이 작품은  ‘피카소 회화의 신학’이라고 까지 불리며, 1957년에 완성한 이들 수십 점의 시녀들 연작에서

피카소는 다양한 방식의 입체파적 접근을 시도하였다고 한다. 

이와 같이 대가 피카소도 타인의 작품을 끊임없이 분석하고 탐구함으로서

비로소 자기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할 수 있었다.

 

 

시녀들(las meninas) 연작 중의 일부


   

비둘기(Pigeons) 연작

1957

 

비둘기 연작도 모두 8점으로 그려졌으며
사물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를 통해 대상의 형상화를 추구했던 피카소의 끈질긴 면모를 엿볼 수 있다.

 

 

Quatre Gats menu (1899) 

 

까탈로냐 광장 주변에 있는 카페 '꽈뜨레 갓츠'.

고양이 네 마리라는 뜻의 이 카페는 피카소가 단골로 드나들었던 곳이고
이 카페에서 여러 문인, 화가, 지식인들을 만나며 1900년 최초의 피카소 개인전을 한 곳이다.
피카소는 단골인 이 카페에 메뉴판의 표지를 그려주기도 했는데 

지금도 이 카페에는 피카소가 직접 그린 그림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번 여행에서 답사함. 바르셀로나 편에서 소개) 


아래는 아쉽게 이번에 들르지 못한 곳이 레이나 소피아 미술관이다.

프라도 미술관에서 겨우 10분 거리에 있는데... 페키지 여행이라 할 수 없는 일이다. 

이 미술관은 피카소의 가장 대표작인 게르니카로 소장하고 있다. 

사진으로나마 잠시 감상해 본다. 
      

 

게르니카(Guernica)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

1937, 큐비즘/초현실주의(Surrealism)

Oil on canvas, 349x775 cm

마드리드 레이나 소피아(Reina Sofía)미술관   

 

게르니카는 스페인 바스크 지방의 작은 도시로,

1937년 스페인 내란 중 프랑코를 지원하는 독일의 무차별 폭격에 의하여 폐허가 되었다.
마침 그 해에 열리기로 예정된 파리만국박람회의 스페인관 벽화제작을 의뢰받고 있던 피카소는

이 비보에 접하자, 한 달 반 만에 대벽화를 완성, ‘게르니카’라고 이름 붙였다. 

이 작품은 파리만국박람회를 비롯하여 구미 여러 나라에서 순회전을 가졌다.
그러나 스페인이 프랑코 체제가 되자, 피카소는 그림반입을 거부하고,

1939년 스페인의 민주주의와 자유의 회복 후 반드시 프라도에 전시할 것 등의 조건으로

이 작품을 뉴욕 근대미술관에 무기한 대여형식으로 빌려주었다.
이후 프랑코 정권 이후 1981년에야 스페인에 반환되어 마드리드의 프라도 미술관에 소장되었다가, 

보관상의 문제로 1992년 소피아 미술관으로 옮겼다. 

비극성과 상징성에 찬 복잡한 구성 가운데 전쟁의 무서움, 민중의 분노와 슬픔을 격정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상처입은 말, 버티고 선 소는 피카소가 즐겨 다루는 투우의 테마를 연상케 하며,

흰색·검정색·황토색으로 압축한 단색화에 가까운 배색이 처절한 비극성을 높이고 있다. 

극적인 구도와 흑백의 교묘하고 치밀한 대비효과에 의해 죽음의 테마를 응결시켜

20세기의 기념비적 회화로 평가된다. 


피카소의 작품 중 유명한 것 중에 하나 더 감상한다.

 

꿈 (The Dream)

파블로 피카소( Pablo Picasso)

1932, 입체주의

Oil on canvas, 130x97 cm

개인소장

 

모델은 피카소의 네번째 연인이었던 22세의  마리테레스이다.

피카소는 일생을 통해 7명의 연인들과 함께 많은 이야기들을 남겼으며

여성의 아름다움을 육감적으로 표현한 작품들도 많이 있다.

마리테레즈를 처음 만날 때 그녀는 불과 17살이었다.

피카소는 독서를 하거나 잠든 테레즈의 모습을 즐겨 그렸다고한다.

이 작품도 꿈을 꾸는 여인의 모습에서 평온함과 아름다움과 관능미를 느끼게 한다.

살짝 내밀어진 붉은 입술과 나른한 그녀의 미소, 얼굴과 몸에서 푸른빛과 연분홍빛을 섞어 

현실과 꿈이라는 두 세계를 표현하려고 한 의도로 보기도 한다,

몸의 부드러운 곡선과 살짝 드러난 가슴선, 우아한 목걸이, 육감적인 손의 모습를 비롯하여

화폭 전체를 감싸고 있는 3원색의 구성은 여성의 아름다움과 관능미를 음미하게 하며

이 작품을 더 유명하게 만들었다. 

어떤 비평가는 얼굴 윗 부분을 보고 엉뚱한 상상을 하기도 한다.

이 그림은 현재 개인소장으로 2013년 1억 5500만 달러에 판매되어

세계에서 가장 비싼 그림 중의 하나가 되었다.

 


피카소 미술관 입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