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일자 : 2006년 11월 18일 (토요일 )
참가자 : 창원51z + 51산악회
날씨 : 맑음
팔공산 개관 : 경상북도 팔공산 소개자료 (click here!)
팔공산 갓바위는 ?
갓바위는 팔공산의 남쪽 봉우리 관봉(冠峰) 정상에 자리하고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석불 좌상으로서, 전체 높이는 4m에 이른다. 관봉이 곧 우리말로 '갓바위'이므로 흔히 '갓바위부처님'이라고 부른다. 또 머리에 마치 갓같은 판석(板石)이 올려져 있기에 그렇게도 부른다.
갓바위는 정성을 다해 빌면 한 가지 소원을 이루게 된다는 전설과 함께 기도처로 이름이 나 있어 일년 사시사철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
참고 산행로 개념도 (그림 위를 누르면 확대)
다른 참고자료 (산행지도, 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대구, 경북지역의 "팔공산" 참조
산행코스
북지장사(들머리) ~ 노족봉 ~ 주능선 ~ 4거리 ~ 관봉(갓바위, 850m) ~ 4거리 ~ 능선 ~ 전망대 ~ 북지장사(원점회귀)
갓바위를 소원을 비는 목적으로 가려면 선본사나 보은사까지 차로 가서 잘 만들어진 계단길으로 가면 되겠지만 산행을 위한 코스는 아니다. 동봉을 거쳐 주능선을 타고 길게 산행하는 것이 팔공산 산행의 제격이고 산행로도 잘 알려져 있지만, 짧은 시간에 갓바위 쪽만 산행하는 코스는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다. 그래서 대구의 토박이로서 팔공산만 200회 이상 올랐다는 친구를 통해 소개받은 코스가 "북지장사" 들머리 원점회귀코스인데 약 4시간의 멋진 코스이었다. 산행 도중 만나는 곳곳의 전망대에서 대구의 자랑 "가팔환초"를 다 볼 수 있고, 평생의 소원 한가지는 꼭 들어준다는 갓바위 부처님도 만날 수 있는 명품코스이다. 단, 곳곳에 샛길이 많아서 약간 주의해야 하겠고, 하산로에 낙엽이 많이 쌓인 곳은 길이 약간 흐릿하니 겨울철에는 날이 어두워지기전 2시간전에는 하산을 종료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들머리찾기
대구-포항간 고속국도(20번) 에 들어서자마자 "팔공산" IC에서 나옴 (2006년 11월 생긴 IC로서 현재 지도에는 나타나지 않음)
~ TG를 나와 큰길을 만나(3거리) 우측으로 ~ 동화사 또는 팔공CC 방향으로 감 ~ 공산중학교가 있는 백안3거리에서 팔공CC방향으로
~ 북지장사로 가는 소로로 들어감 (도장동 경로당, 고시원, 방짜유기박물관과 같은 방향임) ~ 소로로 끝까지가면 북지장사 주차장
구간별 산행시간 및 산행로 TIP
순산행시간 |
지점 |
산행로 TIP |
0 : 00 |
북지장사 |
북지장사 입구 주차장에서 좌측 산길로 올라간다. |
0 : 25 |
노족봉 |
바위사이로 올라가면 널찍한 암반이다. 주변 산 전망이 일품. |
0 : 55 |
헬기장 |
노족봉에서 내려와 둘러서 간다. 헬기장에서 팔공산 주능선 전망. |
1 : 55 |
주능선 합류 |
팔공CC를 좌측에 끼고 능선으로 계속가면 동봉에서 오는 주능선과 합류 |
2 : 00 |
4거리 |
갓바위방향, 북지장사(계곡길)방향 이정표. 직진방향으로는 표시 없음. |
2 : 25 |
관봉(갓바위) |
갓바위 방향으로 내려가다가 선본사에서 오는길을 만나 철계단으로 오름. |
2 : 45 |
4거리 되돌아옴 |
왔던길로 되돌아와 4거리에서 방향표시가 없는 좌측 능선으로 진행 |
3 : 00 |
전망대 |
가다가 우측으로 빠지는 소로를 무시하고 직진하면 전망대 쉼터 만남. |
3 : 20 |
북지장사 갈림길 |
능선을 타고 가다가 전망대로부터 20분 못가서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
3 : 45 |
북지장사 |
북지장사로 원점회귀 |
총 산행 시간 : 약 4시간 (휴식시간 포함)
산행 메모 및 사진
북지장사. 들머리는 북지장사 아래의 주차장에서 좌측길 옆 산 쪽으로 난 길을 찾음
노족봉은 바위가 여럿이 모여있는 암봉이다.
좁은 바위틈새로 올라서면 널찍한 암반이 있는데 휴식하기도 좋고 주변 경치도 일품이다.
위 사진은 노족봉에서 본 대구 서쪽은 낮으막한 산군... 날씨가 흐리니 구름위에 떠 있는 섬같다.
노족봉에서 본 팔공산의 끝물 단풍
서쪽으로 보이는 산능선
노족봉 암반위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 한 그루,
그 뒤로 갓바위 주변의 능선이 보인다. 뾰족한 곳이 주능선에 위치한 노적봉
지능선을 타고 가다가 만나는 헬기장.
뒤로 보이는 팔공산 정상 비로봉(1192m)을 배경으로
지능선 좌측에는 팔공산 CC
주능선으로 오르면서 본 암봉들 (인봉, 노적봉.. 어느 것인지는 모르겠다)
팔공산 정상부 (안테나 있는곳이 비로봉, 앞쪽이 동봉, 좌측이 서봉)
동봉에서 오는 주능선을 만나 관봉쪽으로 오면 이정표가 나온다.
갓바위 방향 내리막으로 오다가 위쪽으로 난 철제계단을 타고 오른다.
갓바위 근처에는 여러곳의 기도처와 건물이 즐비하다.
한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갓바위 부처님
하나의 화강암을 사용하여 8~9세기에 만들어진 불상이라고 하는데
잘은 몰라도 조각 수준이 뛰어나고, 인자하면서도 근엄해보이는 부처님 모습과 표정이
소문대로 틀림없이 사람들의 소원을 들어줄 수 있을 것 같아 보인다.
머리위에 쓴 갓도 특히하다. 나도 정성을 모아 소원을 하나 빌었다.
역광으로 잡은 관봉석조여래좌상 (갓이 큼직해 보인다)
4거리로 돌아와 능선을 타고 하산하면서 만난 전망대 쉼터에서
소나무가 멋지고, 산 기슭에는 보은사가 보인다.
꼭 여기서 쉬어가기를 추천한다.
쉼터에서 본 관봉의 뒷 모습, 절이 있는 곳이 갓바위 부처가 있는 곳
남쪽 방향의 산 ( 앞산 줄기를 지나 하늘위에 떠 보이는 산이 비슬산인듯)
북지장사로 하산하여 동화사로 향한다.
팔공산 주변의 단풍길이 너무 아름답다.
동화사 경내의 늦가을
세계최대의 석불이라는 동화사의 통일약사대불
왼손아래에 작은 공모양같은 것이 붙어 있는데 벌집이라고 한다.
동화사 통일약사대불은 ?
동화사의 남쪽 산자락에 1만여 평의 대도량(大道場)을 조성하고, 좌대(座臺) 높이 13m를 포함하여 30m 높이의 석불이다. 2,000t에 달하는 불상과 3,000t 무게의 좌대석은 전북 익산(益山)의 황등석(黃橙石)을 썼으며, 108명의 석공들이 약 7개월 동안 만들었다. 각계 전문가들의 고증·조언을 거쳐 조성되어 예술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 도량에 오르는 계단은 108개로 하여 백팔번뇌를 상징하였고, 석불 맞은쪽에는 약사여래 대불을 지킬 통일대불전이 조성되었다. 1992년 11월 27일 대불의 점안식(點眼式)이 있었다.
경북 군위군 부계면에 있는 제2석굴암
팔공산 동화사를 지나 파계지구를 거쳐 한티재를 넘어서 가면 팔공산 전체를 드라이브하는 셈이다.
한티재에서 20여분 내려가서 "제2석굴암"으로 유명한 "군위 삼존설굴"에 들렸다.
제2석굴암, 또는 군위 삼존석굴은 ?
1962년 12월 20일 국보 제109호로 지정되었다. 석굴의 높이 4.25m, 본존의 높이 2.88m, 왼쪽 보살 1.92m, 오른쪽 보살 1.8 m이다. 동남향의 거대한 암벽에 조영된 석굴의 입구는 원형에 가깝고, 굴 안의 평면은 대체로 정사각형이다. 천장은 활의 등 모양이고 안쪽벽에 붙여서 원각의 삼존(三尊)을 모셨다. 이 석굴의 조영은 700년 전후로 추정된다.
국보 제109호인 제2석굴암의 군위삼존석굴
산행기를 올리면서
하는 일 없이 바쁘다더니 요즘이 꼭 그렇다. 주말이 되어서야 좀 시간이 나서 지난 주 산행 자료를 정리해 보았다.
지난 주말에는 행사를 겸해서 팔공산 갓바위 산행과 팔공산 주변을 돌아보았는데,
일반적인 팔공산 산행코스가 아닌데다 일부 구간은 기억이 불확실하여 대충만 정리한다.
동행하는 친구들이 좀 짧게 산행하자고 해서 팔공산 관봉 즉 갓바위를 택했다.
산행시간이 4시간 정도 걸리고 산행로 상태도 그런데로 괜찮고 전망은 아주 좋았다.
특히, 관봉에는 갓바위 부처님께 빌러오는 사람이 수도 없이 많다.
요즘같이 복잡한 세상에 살기도 힘들고, 소망대로 잘 안되는 것이 많아서 그렇겠지....
한국의 산하 식구들도 대구 주변에 갈일이 있으면 한번 들려보는 것이 어떨지?
정성을 다해 빌면 꼭 한가지 소원만은 들어준다고 하니...
그런데, 사람마다 소망이 많을텐데 어느 소원 한가지를 이루어달라고 빌어야 할지 그것도 좀 고민거리일 것이다.
산행을 마치고 시간이 나면 동화사와 군위의 제2석굴암도 같이 둘러보는 것도 추천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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