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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중부이북

도봉산(06.9.24)

by PEOPLE 2NATURE 2006. 9. 26.

 

 


산행일자 : 2006년 9월 24일 (일요일 )
참가자 : 창원51z + 서울51 회원
날씨 : 맑음


도봉산 참고자료 (산행지도, 코스, 산행기 등) : 아래자료에서 서울 경기 지역의 "도봉산" 참조


산행 지도 (그림 누르면 확대)

 

 

다른 참고지도 : click here!


산행코스 :

도봉산역/매표소 ~ 녹야원 ~ 다락원능선 ~ 포대정상 ~ 자운봉/신선대 ~ 마당바위 ~ 관음암 ~ 거북샘 ~ 매표소(원점회귀)

도봉산을 처음 오르면서 가장 기본코스를 택했다. 도봉산역에서 내려 정상부를 돌아 원점회귀하는 코스인데, 동행들과 마당바위에 만나는 관계로 좀 돌게 되었으나, 자운봉에서 주봉, 칼바위를 거쳐 거북바위로 내려가는 것이 단순해 보인다.


구간별 소요 시간 :

7호선 도봉산역 -10분 - 주차장/매표소 -10분- 광륜사 -3분- 녹야원방향 갈림길 -7분- 녹야원
-18분- 지능선 -25분- 바위굴 -3분- 다락능선 -3분- 만장봉/10휴식처 갈림길 -30분-
자운봉/만월암갈림길-10분- 포대정상 - 협곡내려갔다오름 -20분- 암봉 -10분-
자운봉(정상)옆 신선대 -30분- 마당바위-13분- 주봉/관음암(용어천계곡) 갈림길 -10분-
관음암
-15분- 5휴식처(하산로)/우이암 갈림길에서 하산 -20분- 거북샘 -40분- 매표소(산행종료)

총 산행 시간 : 약 4시간 40분


산행메모 및 사진 (작성자 : 창원51z)


도봉산은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라 특기사항만 몇자 메모해 둔다.

 

서울친구들은 09:30분에 도봉산역에서 출발하여 천축사-관음암에 들렸다 하산한단다.
나는 도봉산이 초행인터라 그래도 정상에 신고라도 해야할 것 같아 1시간 일찍 상행을 시작해서, 마당바위에서 만나기로 했다.

 

08:30 도봉산역에  도착해서 산행출발

 

도봉산역에 내리자 마자 인파가 대단하다.
도봉산으로 향하는 길주변은 각종 등산용품점과 식당 등 혼잡한 재래시장을 방불케한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산다. 서울시 수입이 대단하겠다.

 

 

 도봉산 매표소전 주차장에서 올려다본 도봉산 정상부의 위용 

 

 

매표소를 지나 우측 큰 산행로를 따라가니 광륜사를 지나고, 바로 녹야원 방향 갈림길이 나온다.

조금이라도 길게 돌아볼 샘으로 녹야원 쪽으로 꺽었다.

녹야원이라는 작은 암자같은 곳을 지나니 왼쪽으로 산길이 시작된다.

 

숲길이 멋지기는 하나 조금 지나니 아무런 이정표가 없다.

대충 추측해서 올라가는데 조금 헛갈리는 있다..

 

국립공원이나 도립공원의 단점은 공원에서 관리하는 몇개의 탐방로 이외에는 아무 표시가 없고 리본마저 제거하는 듯하다.  차라리 일반 산에는 간단한 이정표나 산행리본이 많이 붙어 있는데...

지난번 명지산에서 헤맨 생각을 하니 다시 경남권의 국제신문에 고마운 생각이 든다.

 

 

 녹야원을 지나 다락능성으로 오르며 본  자운봉 주변

 

 바위사이를 지난다.

 

 다락원 능선에서 만나는 전망대와 기암 

 

 

몇 곳의 가파른 바위길을 힘들게 올라가니 다락원능선을 만난다.

다락원인지 다락능선인지 모르겠지만,
여기서부터 만나는 암릉과 전망은 과연 "서울의 금강"이리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기운차고 아름답다. 

특히 불뚝 솟아오른 선인봉 암벽은 좀체 보기힘든 암벽중의 명품이다.

 

 

 

 좌측부터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다락원 능선에서 본 포대능선

 

 

 다락능선에서 포대능선으로오르며 선인봉 암벽

 

 

 

  만장봉과 자운봉(가장 높은 봉우리), 신선대(자운봉 우측의 자그마한 봉우리)

 

 

 사패산과 불암산

 

 

 

다락원 능선을 따라가면 포대능선을 만난다.  과거 대공포진지가 있었다는데 몇곳에 그런 시설물 잔해가 보인다.

포대정상에 서면 멀리 삼각산이 보이고 포대능선을 따라 사패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이 보인다.

 

 

 포대능선 갈림길

 

 

 포대정상

 

 

 포대정상에서

 

 

 멀리 삼각산 봉우리들

 

 

 좌측 자운봉, 바로 오른쪽 멀리 쏙 들어가 보이는 봉우리가 신선대

 

 

포대정상에서 자운봉으로 가는데는 Y 협곡(또는 Y 계곡)을 내려갔다 올라가야 하는데, 이게 보통이 아니다. 지금은 쇠줄을 튼튼히 만들어 놓아서 그리 위험하지는 않으나 과거에는 아마 일반인은 못 다녔을 것 같다.

요즘도 흔히 실족사고가 난다고 한다. 

 

위에 올라가는 사람 엉덩이만 보고 올라가는데 사람이 많아 천천히 가니 오히려 힘들다.
그리고 내가 아무리 조심해도 앞에가는 아줌마가 실족하면 대책이 없을 것 같아 좀 찜찜하다.

 

 

 Y 협곡(계곡)

 

 

 

 

 

 협곡으로 내려갔다 가파르게 다시 오른다


 

Y 협곡을 힘들게 오르니 시계가 탁 트이는 것이 폐부 깊숙히 도봉산의 시원한 공기가 들어온다.

모처럼 맑은 가을 날씨에 하늘도 푸르고, 나무도 푸르고, 내 마음도 푸르다.

 

 

 도봉산 정상부 바위 암릉길

 

 도봉산 정상부 바위 암릉길

 

 

자운봉 바로 아래에 와서 보니 자운봉 정상으로 오르는 사람은 안보인다.

아마 일반인들은 못 올라가는 가보다.

대신 바로 앞에 있는 조금 낮기는 하나 뾰족하게 생긴 신선대로 올라가니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가파른 바위 경사면을 줄을 잡고 잘도 올라온다.

 

 

 

 

 뾰쪽한 신선대 꼭대기에 사람들이 보인다. (우측 뜀바위)

 

 신선대 꼭대기에서 (도봉산에서 일반인들이 오를수 있는 가장 높은 곳)

 

 신선대에서 바로 앞에 보이는 자운봉 정상

 신선대에서 본 만장봉

 칼바위, 오봉 방향 능선

 

 

신선대에서 내려와 서울51회원들고 만나기로한 마당바위로 향했다.

30분을 헐레벌떡 내려가 마당바위에 가서 침구들을 만나보니,
관음암으로 올라갔다가 거북바위쪽으로 하산한단다. 

 

그럴 줄 알았으면 주봉, 칼바위 능선을 지나가서 갈림길에서 만나면 되었을텐데...
다시 관음암쪽으로 올라가니 괜히 내려왔다싶다.

그래도 조금 더 땀을 흘리게 되었으니 제대로 하루치 산행을 하는 것 같다.

 

 

 

 마당바위에서 재경51산악회와 만나

 

 마당바위

 

 관음암에서 올려다 본 정상부

 

 

 

 

 관음암에서

 

관음암을 거쳐 거의 도봉주능선까지 올라갔다가 거북바위쪽으로 하산했다.

 

 

 

 

 

 거북바위 (굴 안에 거북샘이 있다)

 

 

 산행을 마치고 오늘도 거한 뒷풀이


산행을 마치고 

 

서울에서 창원기러기 생활을 하면서 가끔씩 수도권 산에 오르다 보니 이제사 도봉산을 찾게 되었다.

학교 다닐때 도봉산 언저리는 와본 것도 같지만,

정상 부근까지 온 것은 평생 처음인가 보다.

 

이렇게 우람하고도 미끈하게 잘 빠진 명산을 
중늙은이가 되어서야 처음 만나게 되다니...

아마 등산에 취미를 붙이지 않았다면, 평생동안 선인, 자운의 그 고고한 자태를 한번도 못보고 말았을지도 모른다.

 

또 Y 협곡을 오르내릴 때의 오랜만의 산타는 것 같은 기분, 포대, 다락원 능선의 아기자기한 굴곡...

처음 올라본 도봉산, 기껏 기본 코스밖에 안되는 짧은 코스였지만

참으로 반할만한 산이었다.

 

다음에는 체력을 좀 비축하여,

불수사도북은 도저히 안되겠지만,

사패-도봉 정도는 연결해서 능선을 타 보아야겠다.

그리고, 창원의 우리 본팀에게도 서울에 오면 우선 도봉산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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