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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중부이북

북한산 둘레길 : 우이령

by PEOPLE 2NATURE 2013. 9. 6.

 

북한산 우이령 둘레길

 


 

오늘의 둘레길 : 북한산 둘레길,  왕실묘역길(20구간)~우이령길(21구간)

 


 

일자 : 2013년 8월 31일 (토요일 )
참가자 : 51산악회 회원 30명
날씨 : 맑은 늦 여름 날씨

 


 

북한산 둘레길 소개 (여기 click!)
북한산 둘레길은 북한산 내 기존의 샛길을 연결하여 완만하게 걸을 수 있도록 조성한 저지대 수평 산책로이다.

둘레길 거리는 전체 71.8km.  이 둘레길은 물길, 흙길, 숲길과 마을길 산책로의 형태에 각각의 21가지 테마로 구성되어 있으며,

건강은 물론 우리의 역사와 문화, 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21구간 : 우이령길
우이령(소귀고개)길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과 경기 양주시 교현리를 연결하는 작은 길로, 북쪽의 도봉산과 남쪽의 북한산의 경계이다.

무장공비의 청와대 침투사건(1968.1.21)으로 인하여 민간인의 출입이 전면 금지되었다가

2009년 7월 탐방 예약제로 개방된 자연생태계가 잘 보존된 지역으로, 우이령 계곡과 숲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구간이다.

맨발체험이 가능하며, 노약자 모두 걸을 수 있는 편안한 길이다

 

20구간 왕실묘역길
왕실묘역길은 역사와 문화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길이다.

종의 맏아들로 중종반정 때 폐위된 연산군의 묘와 세종대왕의 둘째딸인 정의 공주의 묘가 있어 왕실묘역길이라 이름 지어졌다. 

왕실묘역뿐 아니라 서울시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수령 830년에 달하는 방학동 은행나무가 있다.

 


 

북한산 둘레길 개념도

(지도 위 누르면 확대)

 

북한산둘레길과 우이령길 

 

우이령길  

 


오늘의 코스 :  북한산 둘레길, 왕실묘역길(20구간)~ 우이령길(21구간))
정의공주묘 ~ 연산군묘 ~ 우이동입구 ~ 우이탐방지원센터 ~ 우이령(소귀고개) ~ 석굴암 3거리 ~ 교현탐방지원센터 ~ 교현우이령길 입구

 


들머리 : 정의공주묘 버스정류장
지하철 4호선 쌍문역에서 2번 출구로 나가서 130번 버스를 타고 정의공주묘에 내림

 


구간별 소요시간 :
정의공주묘(들머리) -3분- 연산군묘 -4분- 왕실묘역길 입구 -10분- 우이암전망쉼터 -4분- 도로로 나감(우이령길 입구까지 소나무골 입구 버리고 수유동길 버림) -8분 -우이령길입구(우이동먹거리마을) -35분- 탐방안내소 -25분- 대전차장애물/우이령 -3분- 쉼터 -14분- 유격장 -40분- 교현 우이령입구(날머리)


 총 소요시간 : 약 2시간 30분 (휴식시간 제외)


메모와 사진

 

북한산 둘레길중 21구간 "우이령길"을 찾았다.
121사건 무장공비 침투로롤 유명한 길이지만, 거리가 짧아 20구간 "왕실묘역길"을 보탰다.
그래도 유유자적 걸어면 2시간 반, 잰걸음으로 걸으면 2시간정도 걸리는 짧은 코스다.
물론 경치구경하며 쉬면서 막걸리한잔하고 가면 더 걸릴테고...
 

왕실묘역길 들머리로 가기위해 4호선 쌍문역에서 내려
130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정의공주묘" 정류장에 내린다.

 

정의공주는 세종의 둘쨰딸로 훈민정음 창제에 공이 있다고 한다.

묘역이 잘 조성되어 있으나 그냥 지나친다.

조금 가다가 나오는 연산군묘에서 좀 더 시간을 보내기 위해...

 

연산군 묘
우리에게 수많은 이야기거리를 남기고 간 조선의 10대 임금 연산군의 묘이다.

그의 비운의 삶 만큼이나 초라하기 짝이 없는 왕의 묘이다.

왕의 묘는 "릉"이라 부르나 폐위된 연산군와 광해군은 그냥 "묘"이다.
조선왕릉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으나 이들 묘는 제외된다.
13년동안 조선을 통치한 왕의 묘지만 세도가 벼슬아치 묘보다도 못하다.

그래도 광해군묘보다는 연산군묘가 낫다.

다행히 북한산 둘레길에 포함되어 있어,
앞으로 등산이나 산책하면서 들려보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아 다행이다.
둘레길 구상한 사람이 상당히 사려깊게 잘 한일이라고 생각하며.

앞으로 이 길을 지나가는 시민들은 연산군묘를 꼭 한번 둘러보기를 추천한다.


그리고 아래의 조선왕릉순례기 중 "연산군묘, 광해군묘편"도
꽤 흠미로우니 읽어보시기 바란다.

 

 무양의 조선왕릉 순례 : 광해군 연산군편 (click here!)  

.

 

 

정동명, 송동원

 

 연산군묘 앞의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방학동 은행나무, 수령 830년)

 

송동원, 임재홍, 류홍열, 김일욱, 김승일, 우종철, 유석형

 


인가 속에 있는 연산군묘를 지나면 곧 산길로 접어든다
산길이라고는 하지만 그저 동네 언덕하나 넘는 숲길이다.

 

왕실묘역로 입구

 

 

왕실묘역길로 들어와 한 10분 걸으면, 길 옆으로 조금 들어가서
우이암을 볼 수 있는 전망대 쉼터가 나온다.

 

우이암 원경

 

삼각산 봉우리들

서울의 진산(鎭山) 삼각산(북한산)의 주봉인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쉼터를 지나 조금만 가면 왕실묘역로가 싱겁게 끝나고
도로가 나온다.
  

 

대로를 가로지르면 본격적인 북한산 둘레길인
1구간 "소나무숲길"과 21구간 "우이령길"의 들머리가 나온다.
길이 다소 헷갈릴수가 있으므로 길옆의 표지판들을 잘 살펴보는게 좋다.

우리가 오늘 갈길은 1구간이 아니라 21구간이다.  

 

큼직한 지도가 나오는데 이 주변의 둘레길 표시가 잘 되어 있다.
그래도 우이령길 입구가 어디인지는 분명치 않은 사람은
아래 큼직한 간판을 보고 들어오면 된다.
"우이동 먹거리 마을"

 

이 곳으로 들어서면 그 다음부터는 외길이다.

 

 

우이령 구간은 아직 통제구역이 있는 사전 예약구간이다.
사전예약과 함께 신분증을 지참해가야 한다.
위의 표시가 보이면 우이령길이다.

 

요즘 수도권의 모든 산의 계곡이 다 그렇지만
물이 조금만 흐르면 온통 식당 천지다.
비수기때는 식당 손님보다 식당 수가 더 많은 것 같다.
별야별 치장을 다하고 가관이다....

 

  

 

계곡길 말고 다른 산길로 오는 길도 있는 모양이다.
탐방안내소 좀 덜 와서 다른 길로 온 일행들과 만났다. 

 

탐방안내소, 즉 출입통제소에서

앞줄, 박용진, 하경성, 류홍열, 김일욱, 권영한

박현배, 진기훈

 

 

정동명, 김정석, 황진연, 정성만, 박현배

 

 

안내소를 지나면 숲이 울창한 산길이다.
그야말로 웰빙등산로다.

 

 

한국전쟁이후 설치한 대전차장애물을 지난다.
평화로운 숲길에서 남북분단의 현실을 체험한다.

 

 

탐방안내소에서 한 20여분 걸으면
이 구간에서 가장 높은 우이령(소귀고개)이다.
여기서부터는 하산길이니 땀 좀 흘리려고 온 사람에게는 아쉽다.

 

 

우이령 바로아래 넓은 쉼터에서

 

이종옥, 김일욱, 최성득, 박현배, 김상규

 

 

 

 

 

장용규

 

오봉 전망대
쉼터에서 잠시 내려가면 오봉 전망대가 나오는데
여기서 보는 오봉의 모습이 이 구간의 백미이다.

 

 

 

이종옥, 유석형, 우종철, 박현배, 진기훈, 송동원, 박용진

 

 

 

 

 

전설에서 처럼 봉우리마다 바위 하나씩 절묘하게 얹혀져 있다. 

 

 

 

맑은 하늘에 사이좋게 가지런히 늘어선 오봉의 하늘금이 멋지다.

 

여기서의 산책로는 바닥이 부드럽고 평탄하여
맨발로 오르내려도 되는 길이다.
  

 

좀 내려가면 유격장 연병장이 나오는데
여기서의 전망도 만만치 않다.

 

 

여기서부터 교현 우이령 입구까지는 차가 다닐 수 있는
 좀 지리한 길이다. 간간히 보이는 계곡 풍경을 제외하고는...
 

 

날머리(교현 우이령입구) 도착

 

유격장에서 3, 40분 어슬렁어슬렁 걸으면 오늘의 우이령탑방길이 끝난다.
중간에 석굴암에 들리기로 계획하였으나
빨리 점심 요기하며 막걸리 한잔 하고픈 생각들에 그냥 하산해 버렸다.


산행을 마치고

 

우이령길은 2009년에야 일반에게 개방된 길로 한번쯤은 다녀가볼 만한 길이다.
코스가 평이하고 숲길이 잘 조성되어 있어
가족끼리 주말에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적당하다.
코스가 좀 짧기는 하나 왕실묘역길을 보태고 하산길에 석굴암을 다녀온다면
3시간 정도의 (휴식시간제외) 운동과 함께
역사와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멋진 반나절 코스이다
특히 요즘같이 청명한 가을날씨에 추천할 만하다.
 

 

등산이 골프보다 좋은점 20가지(click 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