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를(Arles)은 남 프랑스의 프로방스 지역에 있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번성했던 도시이다.
원형경가장 등 고대 로마 유적은 1981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888년 경 빈센트 반 고흐가 머물면서 ‘해바라기’, ‘밤의 카페 테라스’,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아를의 여인’, ‘노란 집’ 등 300여 점의 작품을 그린 고흐가 사랑한 도시로 유명하다,
노란집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폭격을 받아 현재는 남아있지 않고, 아를 병원은 지금도 에스빠스 반 고흐라는 이름으로 남아있으며 고흐 팬들의 성지이다
▲밤의 테라스 카페
고흐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밤의 카페 테라스'의 소재가 된 카페는 아직 그 시절 그 자리에 남아있다.
이 그림의 배경이 된 포럼광장에는 네다섯 개의 카페가 한 광장에 모여 있다. 여름철에는 고흐의 그림 배경 장소인 바로 그 카페뿐만 아니라 광장 전체 카페에 손님들이 꽉 차 와인과 맥주와 음식, 커피를 나누며 10시가 되어야 해가 지는 남프랑스 여름밤을 만끽한다.
카페건물은 곳곳에 고흐의 해바라기가 장식되어 있다.
밤의 테라스 카페(cafe Terrace Place du Forum)
빈센트 반 고흐
1888, 캔버스에 유채, 65 x 80 cm
크뢸러 뮐러 미술관
▲ 아를 병원의 정원
1888년 12월 고흐는 고갱과의 갈등, 정신질환 등의 원인으로 스스로 귀를 자른 후 종이에 싸서 매춘 여성에게 준다.
여성은 경악하고, 다음날 고흐는 외상 치료를 위해 '아를 시립병원'으로 이송된다.
이 병원은 현재 ‘에스파스 반 고흐’(Espace Van Gogh)라는 이름의 고흐 기념관이 되었다.
고흐는 1889년 5월까지 5개월 동안 이 곳 아를 시립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그림을 그렸으며,
그 중 하나가 아를병원의 정원이다.
'아를 병원의 정원'은 화려한 정원이 있는 아치형 회랑 모양의 안뜰의 일부를 묘사하고 있다.
아를 병원의 정원(The Courtyard of the Hospital at Arles)’.
1889
캔버스에 유채
73 x 92 cm
Sammlung Oskar Reinhart
이 병원에서 외상 치료를 받은 후에도 환각과 망상 등 정신질환으로 시달리면서 병원과 집을 오가면서 생활을 한다.
이 후, 정신 치료와 생활의 한계를 느낀 고흐는 1989년 5월 아를에서 30km떨어진 생레미에 있는 정신병원인 '생폴 드 모졸 정신병원 (또는 요양원)'으로 불리는 병원 (과거 수도원)으로 자진 입원한다.
여기서 1년 정도 머물면서 '별이 빛나는 밤', '밀밭', '자화상', '아이리스 등 대표적 대작들을 그린다
일부 여행가들이 '아를 시립병원'과 '생레미 정신병원'을 혼동하여 소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를 시립병원은 귀를 자른후 5 개월여 입원과 통원 치료를 받은 곳이고 작품 활동도 많이 하지 않았다.
이 후 1890년 5월에는 동생 테오와 상의하여 자유로운 환경에서 그림을 그리기 위해 이 요양원에서 퇴원하고,
파리에서 가까운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와서 마지막 창작 활동을 하다가,
1890년 7월 인근 밀밭에서 권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
'[풍경과명소]해외'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나코] 모나코 해안과 시가지 (0) | 2025.05.08 |
---|---|
[이태리] 친퀘테레 (Cinque Terre) (0) | 2025.05.01 |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Dubrovnik) (0) | 2025.04.27 |
[슬로베니아] 블레드성(Bled Castle) (0) | 2025.04.22 |
[슬로베니아] 블레드 (Bled) 호수와 성 (0) | 2025.04.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