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풍경과명소]해외

[프랑스] 아를 (Arles)과 고흐

by PEOPLE2NATURE 2025. 5. 16.

아를(Arles)은 남 프랑스의 프로방스 지역에 있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번성했던 도시이다.

원형경가장 등 고대 로마 유적은 1981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되었다.

1888년 경 빈센트 반 고흐가 머물면서 해바라기’, ‘밤의 카페 테라스’,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아를의 여인’, ‘노란 집300여 점의 작품을 그린 고흐가 사랑한 도시로 유명하다,

 

노란집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폭격을 받아 현재는 남아있지 않고, 아를 병원은 지금도 에스빠스 반 고흐라는 이름으로 남아있으며 고흐 팬들의 성지이다

 

 

▲밤의 테라스 카페

 

고흐의 대표작 중의 하나인 '밤의 카페 테라스'의 소재가 된 카페는 아직 그 시절 그 자리에 남아있다.

 

 

이 그림의 배경이 된 포럼광장에는 네다섯 개의 카페가 한 광장에 모여 있다. 여름철에는 고흐의 그림 배경 장소인 바로 그 카페뿐만 아니라 광장 전체 카페에 손님들이 꽉 차 와인과 맥주와 음식, 커피를 나누며 10시가 되어야 해가 지는 남프랑스 여름밤을 만끽한다.

 

카페건물은 곳곳에 고흐의 해바라기가 장식되어 있다.

 

밤의 테라스 카페(cafe Terrace Place du Forum)

빈센트 반 고흐

1888, 캔버스에 유채, 65 x 80 cm

크뢸러 뮐러 미술관

 

 

 아를 병원의 정원

 

1888 12월 고흐는 고갱과의 갈등, 정신질환 등의 원인으로 스스로 귀를 자른 후 종이에 싸서 매춘 여성에게 준다. 

여성은 경악하고, 다음날 고흐는 외상 치료를 위해 '아를 시립병원'으로 이송된다.

 

이 병원은 현재 에스파스 반 고흐’(Espace Van Gogh)라는 이름의 고흐 기념관이 되었다.

고흐는 1889 5월까지 5개월 동안 이 곳 아를 시립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그림을 그렸으며,

그 중 하나가 아를병원의 정원이다.

'아를 병원의 정원'은 화려한 정원이 있는 아치형 회랑 모양의 안뜰의 일부를 묘사하고 있다.

 

아를 병원의 정원(The Courtyard of the Hospital at Arles)’.

1889

캔버스에 유채

73 x 92 cm

Sammlung Oskar Reinhart

 

이 병원에서 외상 치료를 받은 후에도 환각과 망상 등 정신질환으로 시달리면서 병원과 집을 오가면서 생활을 한다. 

이 후, 정신 치료와 생활의 한계를 느낀 고흐는 1989 5월 아를에서 30km떨어진 생레미에 있는 정신병원인  '생폴 드 모졸 정신병원 (또는 요양원)'으로 불리는 병원 (과거 수도원)으로 자진 입원한다. 

여기서 1년 정도 머물면서 '별이 빛나는 밤', '밀밭', '자화상', '아이리스 등 대표적 대작들을 그린다

 

일부 여행가들이 '아를 시립병원'과 '생레미 정신병원'을 혼동하여 소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를 시립병원은 귀를 자른후 5 개월여 입원과 통원 치료를 받은 곳이고 작품 활동도 많이 하지 않았다.

 

이 후 1890년 5월에는 동생 테오와 상의하여 자유로운 환경에서 그림을 그리기 위해 이 요양원에서 퇴원하고,

파리에서 가까운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와서 마지막 창작 활동을 하다가,

1890년 7월 인근 밀밭에서 권총으로 스스로 생을 마감한다.